◎96년 교통사고통계 분석「토요일 저녁무렵 강원지역의 직선도로를 달릴때는 조심운전 하세요」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심하게 구부러진 도로보다 오히려 곧게 뻗은 직선도로에서 발생하고 그것도 오르막이나 내리막길보다는 평지에서 빈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경찰청의 「96년도 교통사고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총 26만5,052건의 사고가운데 93.5%인 24만7,861건이 직선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중 87.2%인 1만1,031명이 직선도로에서의 사고로 숨졌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이처럼 직선도로에서의 사고율이 높은 이유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직선도로에서 방심을 한채 운전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로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이 제일 높은 곳은 강원지역으로 95년 385명에서 96년에는 70.4%가 증가한 656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지역은 연평균 865명이던 사망자가 96년에는 오히려 789명으로 8.9% 줄어들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의 사고비율이 가장 높아 전체 사고건수의 15.5%가 토요일에 일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하오 6시에서 하오 8시무렵에 전체 사고의 11.8%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사고통계를 분석한 결과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는 토요일 퇴근무렵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운전자들은 운전대에 앉았을때는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고에 항상 대비한다는 마음자세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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