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계 보호 일상속 뿌리내리게 노력할 계획…”/‘가장 한국적인 출판’ 17년/종합문화그룹으로 도약출판으로 시작, 유통 식품으로 중견그룹을 이룬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남산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거행된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영예의 출판부문 보관문화 훈장을 수상했다.
고향 충남 공주의 옛 지역명인 「웅진」을 사명으로 내걸고 출판 문화사업에 투신한지 17년만에 이날 문화훈장을 수상한 윤회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내로라하는 대기업들까지도 몸을 사리는 인쇄출판시장에 뛰어들어 웅진은 「한국전래동화」 등 한국적 정서가 담긴 도서의 잇따른 출판과 자연생태지 「자연의 친구 까치」를 발간,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생태계 보존의 필요성 등을 인식시키는데 기여해 왔다. 따라서 윤회장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인쇄업자의 매출성과가 아닌 정신문화 사업에 대한 사회적 평가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윤회장은 『앞으로 출판 문화사업을 통해 「우리얼굴 찾기」와 「자연 생태계 보호」에 대한 인식을 우리 일상 생활속에 더욱 공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웅진이 존재하는 한 영원한 출판인으로 남겠다』고 출판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을 출판사업의 좌표로 삼고있는 윤회장의 독특한 사고와 여행 식품 환경 화장품 등 각 분야에 대한 폭넓은 관심은 곧 「씽크 빅(Think Big)」이란 웅진그룹의 경영이념을 그대로 반영한다.
웅진그룹은 현재 지식 정보 식품 화장품 유통·무역 레저 스포츠 산업의 6개군으로 이뤄져 14개 계열사를 거느린 종합 문화그룹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창업 20주년을 맞는 2000년에는 종합정보서비스 멀티미디어 종합유통회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웅진은 기존의 교육 정보 학습 소프트웨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멀티미디어 전문업체로 사업구조 다각화를 추진중에 있다. 사랑 인화 봉사를 경영이념으로 꼽는 윤회장은 『웅진그룹의 오늘이 있어 문화훈장을 수상받게 된 것도 웅진가족 개개인의 역량보다는 조직의 인화가 우선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장학만 기자>장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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