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재원조달 문제로 지지부진해온 수도권 광역전철망사업이 최근 건설교통부의 「대도시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입법예고로 마침내 본격화하고 있다.수도권 전철망사업중 가장 먼저 이뤄지는 것은 기존 철도의 복선화 사업이다. 올 하반기까지는 경원선 의정부∼동두천(완공 2001년), 중앙선 청량리∼덕소(2001년) 구간의 사업이 착공된다. 내년에는 경의선 용산∼문산(2001년), 수인선 수원∼인천(2001년)구간의 전철 복선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동두천에는 주내역과 덕정역, 용산∼문산에는 금촌역, 청량리∼덕소에는 도농역과 덕소역 등 역세권 지역내의 아파트와 준농림지 등에 대한 개발과 투자열기가 서서히 무르익어가고 있다.
○백석면 중형아파트군 눈길
■경기 양주군 주내면 주내역 역세권
현재 주내역 일대는 상당 부분이 개발제한 구역인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근의 백석면 복지리를 중심으로 가야 동화 기산아파트 등이 중형규모의 아파트군을 형성하며 계속 들어서고 있어 주내역세권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지역. 현재 가야 동화 기산아파트는 미분양분이 대부분이어서 여유자금이 있다면 5가구이상을 확보, 주택임대사업의 투자가 적합하다. 가야아파트의 경우 이미 500가구가 입주한 상태이며 21평의 경우 분양가는 6,300만원대.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평당 분양가는 300만원선이며 평당 전세가는 분양가의 40∼50%선을 유지하고 있다.
준농림지는 복지리 중심권 외곽이 평당 20만∼40만원, 복지리 중심권은 80만∼100만원 정도로 매물이 비교적 많으나 답사후 현지 부동산업체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6만평 택지개발지구 지정
■경기 양주군 회천읍 덕정역 역세권
덕정리는 복지리보다 의정부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1, 2차에 걸쳐 26만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돼 있으며 대한주택공사가 이곳에 9,500여세대의 아파트를 단계적으로 분양할 예정이어서 향후 발전전망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1차분 사업대상지는 현재 보상을 실시중이고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주공은 1차로 15.18평형 소형아파트 1,700여가구(근로복지 700여가구 포함)를 분양할 계획이고 (주)삼익도 22∼45평형 498가구를 올해말께 분양할 예정이다.
이 지역 준농림지의 경우 택지개발예정지구 주변에 B급이 평당 30만∼50만원대로 택지개발이 완료된 후 입지특성에 따라 용도에 맞춰 건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교하주변 준농림지 투자를
■경기 파주 금촌읍 금촌역 역세권
금촌읍은 현재 도시화가 상당히 이뤄진 지역으로 얼마전까지만 해도 군사시설 보호를 위한 고도제한을 받아 고층아파트가 들어서지 못해 소규모로 개발이 이뤄져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규제완화로 고층아파트가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다. 해태아파트가 금촌읍 아동동에 내달 중순께 분양에 들어갈 예정 등 이달부터 이 지역에 5,000여가구가 쏟아질 예정.
금촌읍내의 준농림지는 대부분 생산·자연녹지여서 토지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최근 전원주택 열풍속에 이곳의 준농림지 평당가는 50만∼70만원으로 껑충 뛰어 비싼 편이다. 따라서 금촌읍보다는 오히려 최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교하택지개발 예정지구 주변의 준농림지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택지개발 예정지인 교화지구의 A급 준농림지가는 평당 50만∼70만원선으로 금촌읍보다는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원진레이온 부지 입지 양호
■경기 남양주 도농·덕소역 역세권
도농역옆 원진레이온 부지는 남양주시 아파트개발지구중 서울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주변환경이 뛰어나 올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분양물중 가장 관심을 끄는 지역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남양주시가 인허가 문제 등으로 제동을 걸어 부영이 이 지역에 공급예정이었던 9,600가구의 아파트 분양계획이 지연되고 있지만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에는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덕소역세권은 그동안 아파트단지 개발이 꾸준히 이뤄져 왔던 곳으로 현대건설이 32, 45, 48평형 304가구를 12월초 분양할 예정이다.<장학만 기자>장학만>
◎전문가 조언/양주 주내지역 임대사업 유망/덕정·회암리 준농림지 투자가치
수도권 전철연장 지역중 경기 양주군 주내면 복지리 지역은 의정부가 가까운 지리적 여건으로 현재도 아파트 전세를 얻기위해 예약을 하고 있을 만큼 전세파동을 앓고있다. 그러나 이 지역에 대한 미분양 아파트는 넘치고 있어 매매와 전세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실정이다. 따라서 21평형(평당 300만원선)정도의 아파트는 준공시 높은 전세가로 임대가 빠르게 나갈 것으로 예상돼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해 주택임대사업을 하는 것이 유망하다.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가라면 준농림지를 구입, 농지전용허가를 받아 다가구나 원룸주택을 지어 임대하는 것도 바람직한 투자방법이다.
경기 양주군 회천읍 덕정리 지역은 12월께 분양할 삼익아파트, 택지 개발예정지구인 덕정·회암리 지역은 준농림지를 미리 구입해 보는 것도 투자가치가 있다. 서울과 수도권 청약대기자라면 파주시 금촌읍은 다음달부터 분양예정인 해태아파트, 남양주시 덕소읍지역은 12월초 분양예정인 현대아파트의 분양 접수상황에 관심을 집중하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진수성 길당컨설팅 대표>진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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