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면밀분석 편법동원 확인”【워싱턴 AFP=연합】 미 공화당은 19일 백악관이 최근 의회에 제출한 선거자금 모금 비디오테이프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의 불법 모금을 알려주는 결정적 증거를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날 클린턴 대통령이 96년 대선운동에서 모금한도액에 관한 법적 제한을 피해가는 방법을 설명하는 장면이 테이프에 녹화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정당에 대한 기부금에는 제한이 없는 점을 이용, 민주당에 접수된 정당기부금을 대선 운동자금에 전용하는 편법을 동원했으며 이들 자금은 클린턴 대통령을 위한 값비싼 TV광고비로 충당됐다고 말했다.
이 테이프에 따르면 클린턴은 민주당 지도자들에게 『우리는 2만달러나 5만달러, 10만달러짜리 뭉칫돈을 모금할 수 있는 민주당을 통해 대선홍보 광고를 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우리는 모두 1,000달러짜리로 기부금을 만들 필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상원 조사위원인 알렌 스펙터 의원(공화)은 이와 관련, 『이는 클린턴 대통령이 법망을 피해간 증거이며 본인이 생각하기에 우리는 이제 결정적인 증거 테이프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래니 데이비스 백악관 고문 변호사는 이에 대해 대선 후보들은 소속 정당을 위한 TV광고를 주선할 수 있다면서 스펙터 의원이 공평하다면 같은 이유로 밥 돌 당시 공화당 후보도 비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