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W 등 잠재주식으로기업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환사채(CB) 등 잠재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기업 대주주들이 5개사에 1개사꼴에 달해 대다수 기업들이 M&A방어를 위한 안전장치마련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갖고 있는 잠재주식은 해당기업별 전체주식의 평균 16%를 넘어서고 있다.
20일 증권거래소가 내놓은 「상장법인의 잠재주식보유현황」에 따르면 5%이상 주식대량보유자가 전환사채(CB) 등의 주식관련 사채를 갖고 있는 상장기업은 모두 141개사로 전체상장사(774개사)의 18.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잠재주식은 장래에 권리행사를 할 경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증서(WARRANT), 교환사채(EB) 등의 주식관련 사채로 발행액을 전환가 또는 행사가격으로 나누면 잠재주식수를 알 수 있다.
또 잠재주식을 갖고 있는 141개사의 잠재주식규모는 총 2억400여만주로 기업별 전체지분의 평균 16.39%에 달해 외부의 M&A시도에 대응할 수 있는 상당한 저항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대한알루미늄의 대주주 잠재주식이 전체상장주식의 367%에 달해 비중이 가장 컸고, 한라시멘트(306%) 엔케이디지탈(154%), 현대종합목재(151%) 등 4개사도 잠재주식비중이 100%를 넘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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