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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납않겠다”/이 총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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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납않겠다”/이 총재 일문일답

입력
1997.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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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민주당총재가 신한국당과의 연대의사를 밝혔는데.『우리로서는 좋은 일이다. 조총재도 정치개혁을 바라고 있고 3김정치 구도가 계속돼선 안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조총재가 우리와 같이 한다면 정치개혁이나 경제발전을 위해 좋은 계기가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조총재와 회동할 계획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나 얘기할 수 있다』

―반DJP연합구도형성 및 단일후보 출마론에 동조한다는 의미인가.

『우리 당의 정치 개혁의지와 정책방향에 동조하는 세력과 손잡고 같은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문을 열어놓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책연대나 더 굳은 결속도 바라볼 수 있다』

―이총재가 직접 나서 반DJP연합을 추진할 의향은 없는가.

『굳이 그런데 목표를 두지 않더라도 내가 말해온 국민대통합노선이 그런 것이다. 그러나 반DJP연합은 특정정당, 정확히 말해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를 겨냥한 정략적 합종연횡으로 비쳐지고 있다. 나는 그런 차원이 아니라 국민대통합의 원칙에서 모든 정치세력과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국가 대혁신의 한 방향으로 뜻을 함께 하자는 것이다』

―반DJP연합추진과정에서 이총재에 대한 후보교체론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당내에서 후보교체의 말이 나오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도 반할 뿐 아니라 민주정당으로서의 자기부정이다. 이 시점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당을 분해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총재로서 결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92년 대선자금문제와 관련해 청와대와 갈등이 있는 것 같은데.

『자꾸 언론에서 싸움을 붙이면 안된다. 92년 대선자금문제는 아무런 근거자료가 나와있지 않은 상황이다. 대통령이 이미 국민에게 그런 내용을 설명했고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겠다는 얘기도 했다. 그것으로 그 문제는 일단 매듭지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DJ사건처럼 (YS대선자금도) 부정하게 처리돼 법의 문제가 된다면 「법은 만인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말을 한 것이다』<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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