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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입때 연도·주행거리보단(자동차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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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입때 연도·주행거리보단(자동차 상식)

입력
1997.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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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후유증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최근 자동차시장에서 큰 몫을 차지하게 된 것은 중고차시장이다. 차량의 수명이 늘었고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한다는 점에서 중고차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갈 것으로 보인다.

중고차를 구입할때 흔히 구입연도와 주행거리를 먼저 본다. 물론 중요한 판단기준이다. 그러나 절대적인 판단근거가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하고자 한다. 과거와 달리 최근의 차는 차의 주요 부품(엔진 동력전달체계 등)이 사용자의 관리상 문제만 없다면 수명은 의외로 길다. 설사 수십만㎞를 주행한 차라도 단지 몇만㎞를 주행한 차보다 더욱 좋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중고차 구입에 따른 요령이 있다.

우선 시험운전이 필요하다. 핸들쏠림을 집중적으로 봐야 한다. 차량사고의 후유증을 보자는 것이다. 두번째 차체의 부식여부이다. 대형충돌이 있었다면 부식속도가 빨라 차량수명이 단축된다. 차량의 트렁크와 본네트 등을 열어 내부 부식을 보고 수리흔적여부를 살펴야 한다. 문짝도 모두 열고 연결부나 도어자체의 부식정도도 따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차체를 들어올려 충돌흔적을 살펴야 한다. 주행거리가 짧다고 해서 무턱대고 구입하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된다.<현대자동차 이장훈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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