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진찰후 혈청학적 검사해야(문) 38세 여성이다. 18년 전부터 오른쪽 무릎부위가 아파 약을 복용하고 물리치료도 받았으나 효과가 없었다. 첫 출산후(34세) 아픈 무릎 뒤에 물혹이 생겨 임시로 물만 빼냈다. 최근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결과 혹속에 파래찌꺼기같은 게 있다고 한다.(김정숙·인천 서구 연희동)
(답)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보인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 검사 등도 중요하나 세밀한 진찰 후에 혈청학적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만성적이고 전신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병의 진행상태 및 종류에 따라 관절 외에 눈이나 혈관계통의 이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증상은 관절이 갑자기 붓고 아프기 시작하는 급성부터 몇년에 걸쳐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관절경직 및 관절변형을 초래하는 등 다양하다. 임신과 출산도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릎 뒤의 혹은 류머티스성 관절염 뿐아니라 관절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관절에 물이 고이거나 물혹이 생겨 오래 지속되면 다른 이물질이 섞이기도 한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모든 관절에 침범하고, 다른 장기에도 이환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조우신 울산대 의대 교수·서울중앙병원 정형외과>조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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