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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길비&매더 닐 프렌치 팀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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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길비&매더 닐 프렌치 팀장(인터뷰)

입력
1997.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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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에서 찾아낸 도전적 아이디어가 뛰어난 광고 핵심『도전적인 아이디어가 가장 중요합니다. 광고 아이디어는 독서라든가 전시 공연 등 여러 문화를 접하면서 생활 속에서 나와야 합니다. 아이디어 발상과정에서 이미 만들어진 광고를 본다면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 6위 규모의 광고회사 오길비&매더의 아시아태평양지역 크리에이티브를 총괄하는 닐 프렌치씨가 최근 방한해 「크리에이티브」를 주제로 국내 광고인들과 세미나를 가졌다.

코래드 주최로 13일 열린 「광고 크리에이티브 세미나」에서 그는 『포스터 한 장에 담을 수 없는 아이디어는 어떤 방법으로도 표현하기 힘들다』며 『다른 광고를 본따지 않으면서 도전성이 넘치는 광고 아이디어는 지역과 문화의 한계를 넘어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광고는 그 지역의 사회상을 밀접하게 반영한다』며 자신이 맡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광고의 특징을 설명했다. 프렌치씨는 뉴질랜드는 아름다운 자연과 성숙한 사회 분위기 때문에 유머가 풍부하고 사회정의를 강조하는 광고들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대만은 격리되어 있는 사람들이 탈출구를 찾는 모습이 광고에 반영되어 있고 필리핀 광고에는 애국심과 사회의식을 강조하면서 돈을 우선하는 풍조가 스며있다고 한다.

『한국광고 역시 문화를 반영하는 매력있는 광고들이 많다』는 그는 『최근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독특한 유머로 도시생활의 스트레스를 표현한 광고들이 나오고 있는 태국광고가 아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광고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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