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무이자할부판매를 중단했다. 대우자동차도 조만간 무이자할부판매를 중단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 자동차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까지 엑센트 아반떼 쏘나타Ⅲ 등 사실상 전차종에 걸쳐 실시해온 무이자할부판매를 이달부터 완전 중단했다.
현대는 이와 함께 그룹 및 회사창립 기념일 등을 계기로 실시해 온 옵션가격 특별할인, 계약금 면제, 현대차 대차고객 특별할인혜택 등도 시행 않기로 했다.
현대가 이처럼 무이자할부판매 등을 중단한 것은 올들어 자동차 내수경기 위축과 기아사태 등의 여파로 악화된 경영수지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는 무이자할부판매를 중단하는 대신 현재 실시중인 3가지 종류의 신할부판매제 외에 인도금 장기후불제, 기본사양 강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이 실질적인 가격인하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완성차업계는 올들어 내수경기 위축에 따른 재고부담을 덜기 위해 제살 깎아먹기식인 무이자할부판매를 경쟁적으로 실시해 오다 기아자동차를 판매하는 기아자동차판매가 지난달 무이자할부판매를 처음 중단했다.
한편 프린스에 한해 무이자할부판매를 실시중인 대우자동차판매도 현재 1,000여대 남아 있는 재고량이 소진되는 대로 무이자할부판매를 중단할 방침이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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