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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총재 「신한국 연대」 시사/「반DJP」 확산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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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총재 「신한국 연대」 시사/「반DJP」 확산조짐

입력
1997.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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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선대위장도 추진의사 강력 표명/서석재 의원 “당내에 중대변화 일고있다”최근 여권 일각에서 가시화하고 있는 이른바 「반DJP연대」 움직움이 각 정파간 구체적인 내용의 차이에도 불구, 급속히 확산될 조짐을 보여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민주당의 조순 총재는 반DJP연대에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고 신한국당의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도 반DJP연대추진을 강력히 시사했다.

조순 총재는 이날 여권 일각에서의 「반DJP 연합」추진 움직임과 관련,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를 여당이 가시화시킨다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해 수용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관련기사 5면>

조총재가 대선후보 및 정당과의 연대론을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은 처음이다.

조총재는 이날 당직자 및 기자들과 북한산 등반을 마친 뒤 이같이 말하고 『연대를 위해서는 그동안 토론회 등에서 제시해온 조건, 다시 말해 고비용정치구조 개선 등 정치개혁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한국당이 건전한 정치확립을 위해 현재의 정치구조를 고치기 위한 실천노력이 있는지 지켜보면서 연대를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조총재는 『연대와 관련한 구체적 제안을 아직까지 받은 적은 없으나 (신한국당내) 많은 인사들이 우리의 뜻(건전세력 연대)에 호응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건전세력을 결집하면 지지율이 획기적으로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 김덕룡 공동선대위의장은 이날 한 월간지에의 기고를 통해 『3김청산을 추구하는 모든 후보와 정치세력들이 한 발짝씩 물러나서 진정한 정치발전을 위한 대연대를 이뤄내야 한다』며 「반DJP연합」추진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선대위의장은 이어 『이인제 전 경기지사, 조순 총재, 민주계일부, 통추의 이른바 4자 개혁연대론은 3김정치 청산을 위한 대통합론으론 미흡하다』며 『이 전지사는 신한국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국당내 민주계 좌장인 서석재 의원은 이날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 『지금 당내에는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서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이총재의 사퇴를 전제로 「반DJP연합」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귀추가 주목된다.<홍희곤·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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