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개발된 생약성분의 조루증 치료제 「에스에스(SS)크림」이 곧 시판된다. 영동세브란스병원 남성의학연구소장 최형기(비뇨기과) 교수는 최근 SS크림을 2차 임상실험한 결과 부작용이 거의 없고 사정시간을 2배이상 연장시켰다고 밝혔다. 최교수는 제일제당 제약개발팀과 제휴, 올해말까지 임상실험을 한번 더 한 뒤 내년 3월중 시판할 계획이다.사정 잠복시간이 평균 1.35분인 26∼48세 조루증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한 결과 SS크림 0.05㎎을 바른 환자는 4.47분, 0.15㎎은 6.22분, 0.2㎎은 11.06분으로 사정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성생활 만족도도 평소 16.2%에 불과했으나, 0.05㎎을 바른 환자는 60%, 0.15㎎은 78%, 0.2㎎은 90%로 높아졌다.
최교수는 93년초 세브란스병원에서 연수 중이던 중국 지린(길림)시 제 2병원 조선족 의사인 신종성 박사에게서 중국 황실의 조루증 치료비방을 입수, 인삼 당귀 정향 등 9가지 한방생약 성분을 섞어 SS크림을 개발했다. 기존 조루증 치료제가 감각기관을 마비시키는 단순 국소마취제여서 혈관축소 성감저하 등 부작용이 많은 반면, SS크림은 독성검사 및 안전성 평가에서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다.
최교수는 『SS크림에는 특수 처리된 두꺼비 독이 들어 있어 감각기관은 그대로 둔 채 표피만 마취시킨다』며 『음경과 음낭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어 성만족도가 크게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마친 SS크림은 미국 일본의 특허도 받았다. 제일제당은 4년간 12억원을 들여 SS크림의 상품화를 서둘러왔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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