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사태가 3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최근들어 금융기관들의 기아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규모가 급감하고 있다.18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7월15일 기아그룹이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으로 적용된 이후 지난달 22일까지 2개월여동안 금융기관의 기아 협력업체에 대한 어음할인규모는 하루평균 72억원, 특례보증지원규모는 하루 평균 9억5,000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기아그룹이 화의를 신청한 지난달 22일 이후 이달 10일까지는 하루평균어음할인 규모가 21억원으로 줄어 들었고, 더구나 부도유예기간이 종료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하루평균 어음할인규모는 1억2,000만원으로 급감했다. 게다가 이 기간중 특례보증지원은 사실상 전무한 형편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산부는 금융기관이 이처럼 자금지원을 꺼리고 있는 것은 기아측의 화의신청으로 협력업체가 보유한 채권이나 새로 납품하고 받은 어음이 모두 화의채권으로 동결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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