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후보단일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자 여권 내부에서 신한국당의 이회창 후보, 가칭 국민신당의 이인제 후보, 민주당의 조순 후보가 연대하는 이른바 반DJP 후보간 연합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관련기사 4면> 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김대중 국민회의후보와 김종필 자민련후보간의 DJP단일화협상이 이달말 늦어도 내달초 사실상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현재의 대선구도 아래서는 DJP 단일후보에 대한 승산이 없다는 판단아래 나머지 후보들간의 연대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이 인사는 또 『정권재창출이 위기국면을 맞고있는 지금, 대안 없는 후보교체론은 무의미하다』며 『반DJP 3인 후보가 3김청산,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 등 동일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만큼 연대가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김윤환 공동선대위원장은 19일 이세기 김정수 의원 등 중진 10여명과 골프회동을 갖고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이한동 대표 김덕룡 선대위원장 등 다른 중진들도 주중에 회동, 반DJP 연합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0일 후보단일화 협상을 재개하고 순수내각제 및 15대 국회말 개헌에 최종적으로 합의하는 한편 공동정권하의 각료배분 등 쟁점들에 대해 실무적 차원에서의 일괄 타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실무차원의 합의가 이뤄지는대로 김대중, 김종필 총재에게 이를 보고하고 이달말 두 총재의 회동을 통해 단일후보와 내각제 개헌문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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