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수능시험일을 한달 앞두고 수험생들이 입시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18일 상오 4시10분께 서울 강동구 성내2동 H교회 사택 2층 계단에서 S공고 2학년 박모(18)군이 철망에 노끈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이 교회 관리집사 이모(58)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군은 송파구 J고에 재학중 S공고 디자인학과로 전학, 공부를 해왔으나 최근 대학입시를 앞두고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하오 9시50분께도 마포구 염리동 S여고 3학년 장모(18)양이 자율학습을 받던중 체육관내 높이 2.5m농구대에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반 친구 서모(18)양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장양은 친구 4명에게 「중간고사 시험을 잘못봤다. 여기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좋은 대학에 가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
이에 앞서 16일 상오 5시40분께도 도봉구 방학동 S아파트에 사는 학원생 이모(19)군이 대학입시를 준비하면서 우울증에 시달리다 12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정진황·김정곤 기자>정진황·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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