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웨스터민스터사원… 킹·왕즈밍 목사 등 선정【런던 DPA AP 연합=특약】 영국 웨스터 민스터대사원은 18일 미국 민권운동가인 마르틴 루터 킹 목사 등 자체 선정한 20세기 성인순교자 10명의 조상을 사원 서쪽 정문 위 외벽 벽감(서양건축에서 조각품을 세워둘 수 있도록 벽을 오목하게 판 부분)에 안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원측은 지난 5년간의 심의작업끝에 기독교의 전교파를 망라하고 세계 각지역을 안배해 10명의 성인을 선정했으며, 이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선정된 10인에는 킹목사 외에 42년 나치에 의해 처형된 독일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 엘살바도르 군사정권에 의해 살해된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 77년 우간다의 이디 아민정권 하에서 암살된 자나니 루움 성공회 대주교가 포함됐다.
아시아인으로는 72년 문화대혁명기간 중 순교한 중국의 왕즈밍목사 등 3명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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