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463억원 팔아 매수우위결의 무색은행 증권 보험 등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우위결의에도 불구하고 순매도세가 계속돼 주가폭락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증권시장의 핵심세력인 증권사들이 순매도에 앞장서 주가폭락의 「주범」이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증권사 투신사 생보사 등이 매도자제를 결의한 17일 45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데 이어, 18일에도 9억3,000만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에따라 이틀간의 순매도액이 463억3,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17일에는 증권사 245억원, 투신사 180억원, 은행 42억원 등으로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순매도에 치중, 매수우위결의가 전혀 실행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들어서는 은행, 보험 투신 등은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증권사는 39억3,000만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증권사에 대한 비난여론이 증폭되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7일 1,22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데 이어 18일에도 순매수액이 67억8,000만원을 기록, 그나마 증시의 버팀목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연일 대규모로 순매도하고 있는 와중에 기관투자가들까지 이에 가세할 경우 증시폭락은 재현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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