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민이 넘어왔다” 강변… 송환 늦어질듯/합참 B급 경계로 낮춰국방부는 18일 피랍된 대성동 주민의 조기송환을 위해 적극적인 협상을 해 줄 것을 유엔군사령부에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국방부관계자는 이날 『유엔사관계자 조사결과 북한군의 군화자국이 군사분계선 남쪽 20∼30여m에까지 찍힌 사실이 확인되는 등 북측의 군사분계선 월경사실이 분명히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17일의 군정위비서장급회의와 대남방송을 통해 대성동 주민이 월경했다고 강변, 조속한 송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의 대북 경수로 부지조사단이 21일 북한에 들어가는 등 북한이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해 의외로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판문점 인근지역을 경계하는 1군단 예하부대에 내려졌던 A급근무태세를 17일 밤부터 B급근무태세로 한 단계 낮췄다.
합참은 납치사건이후 비무장지대 등에서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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