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적자누적으로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가 올 연말 사상 최대규모인 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이는 95년말보다 2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내년에도 경상수지적자가 100억달러내외를 기록할 경우 순외채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96년말 1,047억달러에서 올연말에는 1,320억달러로 270억∼280억달러 증가하고 총외채에서 대외자산을 뺀 순외채도 지난해말 347억달러에서 올해말에는 500억달러로 150억∼155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순외채는 85년말 355억달러를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 89년말 30억달러까지 떨어졌으나 ▲90년말 49억달러 ▲91년말 119억달러 ▲92년말 111억달러 ▲93년말 79억달러 ▲94년말 103억달러 ▲95년말 170억달러 등으로 다시 늘어났다.
총외채의 증가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외채비율은 지난해말 22%에서 올해말에는 27%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총외채 비율은 개발도상국 평균치(95년말기준 37.7%)에 비해 낮은 편이나 브라질의 24% 보다는 높다.<조철환 기자>조철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