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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변화의 바람’/‘비전21’… 2010년까지 3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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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변화의 바람’/‘비전21’… 2010년까지 3조 투자

입력
1997.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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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교수제도·교육환경 혁신성균관대가 바뀌고 있다. 정체의 이미지를 탈피,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대학을 만들겠다는 움직임들이 가시화하고 있다.

성대가 최근 발표한 장기발전계획 「비전21」은 2010년까지 총3조3,000억원을 투입해 3단계에 걸쳐 학생교육, 교수제도, 교육환경을 혁신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정범진 총장은 『이번 계획은 의욕만 앞세운 추상적 구상이 아니라 가시적이고 가행적인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삼성그룹이 성대를 재단으로 편입하면서 8,000여억원을 신규투자키로 했다.

변화는 이미 눈으로 확인된다. 정문 오른쪽엔 600주년 기념관 건축공사가 한창이고, 금잔디광장에는 99년 완공을 목표로 종합강의동이 신축중이다. 성대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10년까지 총 9만여평의 첨단 복합건물을 세우고 교내 모든 건물을 지상과 지하로 연결하는 「통합 캠퍼스」를 구상하고 있다. 이러한 외형적 변화는 교수제도와 학생교육의 혁신이라는 내부적 개혁과 맞물려 장기발전의 골간을 이룬다.

매년 100∼120명의 교수진을 충원, 2010년까지 의대교수를 제외하고 1,300명을 확보해 교수 1인당 학생수 15명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교수 개인의 연구·교육·사회봉사실적에 따라 보수를 차등지급하는 연봉제를 실시하고, 우수교수확보를 위해 「채용전담팀」을 운영한다. 특히 외국인교수 채용을 확대, 올해 2학기 18명 임용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전체교수의 10%선인 131명으로 늘린다.

교육혁신을 위해서는 인성과 국제화능력, 정보화능력 등의 졸업자격을 인증하는 「삼품제도」를 도입,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한다. 삼품은 고전과 유학과목 및 사회봉사활동 등을 종합평가하는 인성품, 학교측이 시행하는 「종합정보화 시험」에 합격해야 하는 정보화품, 토익점수 730점 이상을 취득케 하는 국제화품이다. 99학년도부터는 우수인재의 조기확보를 위한 「입학예약제」와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무전공 입학제」도 실시한다.<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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