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비용 제한 등 개혁법 제정해야”【부에노스아이레스 AP=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6일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선거자금을 모금한 사실은 시인했으나 그같은 행위는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를 방문중인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불법 선거자금 모금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같은(선거자금 불법 모금) 주장은 근거없는 것이다. 내가 선거승리를 위해 사람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것은 사실이다. 때때로 지지자들과 직접대화를 나눈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민주주의적인 과정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자금 모금과 관련된 문제는 선거비용의 계속적인 증가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선거재정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선거의 근본적인 문제는 선거비용의 효과적인 제한규정이 없다는데 있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선거재정 개혁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