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DPA=연합】 매년 제3세계 주민 1,800만명이 굶어 죽고 있다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16일 밝혔다. FAO는 「세계 영양의 날」을 맞아 로마에서 열린 식량문제 세미나에서 전세계 식량 생산량은 현재 인구의 2배를 부양할 만큼 충분하지만 식량 배급체제의 왜곡으로 대규모 기아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자크 디우프 FAO 사무총장은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제3세계 농업분야에 연간 1,660억달러가 투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제3세계의 빈곤을 타파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세계 영양의 날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기아에 대처하기 위한 장기전략으로 빈곤층의 소득을 늘리고 농민에게 농토를 제공하며 식량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배할 것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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