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화재안전관리 집중분석 보고서 한전 질타·대안제시「TV 앵커출신 국회의원과 원자력발전소」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 조합이지만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은 지난해 15대 국회에 진출한 이후 일관되게 원전의 주제에 매달려 있다. SBS 저녁 8시 뉴스앵커출신인 맹의원이 올해 한 작업은 우리나라 원전의 화재안전관리현황을 집중 분석, 대안을 제시하는 일. 맹의원은 이 결과를 48쪽짜리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화재안전관리현황과 제언」책자에 담았다.
그는 16일 통상산업위의 한전 국감에서 이 보고서를 들이대며 한전의 「안전 불감증」을 비판했다. 이에앞서 맹의원은 지난해 국감에서는 「21세기 원자력발전 청사진」보고서를 발간했고 내년에는 원전연료와 방사선 폐기물 관리에 관한 보고서를 만들 예정이다.
맹의원은 이날 『한전이 12기의 원전을 운용하고 있지만 한전 자신은 물론 원전 화재안전감독책임이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도 안전 전문가가 한명도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운전중인 원전의 화재안전관리현황을 전문적으로 파악한 기록조차 없다』며 대책을 추궁했다. 맹의원은 대안으로 『1차 원전 화재안전감독 업무를 원전 주무부처인 통산부로 이관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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