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빚어온 정부의 국립의료원 매각방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최광 보건복지부장관은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통해 『국립의료원을 국유재산특별회계자금법에 따라 매각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의원들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이날 국립의료원을 매각, 응급의료원으로 개편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으나 의원들이 반발하며 해임결의안을 발의하자 이같이 답변했다.(본보 2일자 39면)
보건복지부의 관계자는 『최장관의 답변은 매각방침을 철회하라는 보건복지위 의원들의 의견을 사실상 수용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보건복지위 소속의원 16명 전원은 정부의 국립의료원 매각방침에 반대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매각반대 결의안을 상정하려 했으나 채영석 위원장이 17일 국감을 위해 직권으로 계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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