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계 “이달말까지 지켜보고” 유보적비자금정국속에서 신한국당이 서서히 안정궤도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서석재 의원 등 일부 민주계 인사들의 향후거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비주류의 대표적 인물이었던 박찬종 고문이 14일 신한국당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자 비주류의 움직임은 일단 주춤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인제 전 경기지사측은 『서석재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조만간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신한국당 주류측은 『박고문의 잔류선언으로 비주류의원의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서석재·김운환 의원측은 『당초 입장에서 달라진 것은 없으며 다만 결행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탈당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고 있다. 서의원의 한 측근은 『서의원은 비주류 인사들과의 행동통일을 위해 기다릴만큼 기다려 왔다』며 『16일부터 20일 사이에 결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이어 『서의원은 14일밤 부산지역 초·재선의원 6명과 만난 자리에서도 탈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며 『다만 「행동을 함께 해야 한다」며 탈당을 만류하는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서의원은 15일 밤 평창동 자택에서 조순 민주당총재의 방문을 받고 바둑대국을 하면서 「4자연대」방안을 타진했다. 김운환 의원측도 『김의원은 서의원과 행동을 함께 할 것이며 탈당한 뒤 이 전지사 진영에 가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청원 의원측은 『이달말까지 대선정국상황을 좀더 지켜본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경선때 이 전지사를 지지했던 김학원 원유철 의원 등은 『당에 남을 생각』이라면서도 『이 전지사와의 인간적 관계때문에 고민중』이라고 말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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