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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낙관 금융개혁 시급”/방한 IMF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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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낙관 금융개혁 시급”/방한 IMF단장

입력
1997.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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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경제는 위기상황이 아니며 한국경제의 장래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IMF연차협의단장으로 방한중인 찰스 아담스 IMF아시아태평양국장보는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기업의 부도 등 한국경제가 최근 겪고 있는 어려움은 시장경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조조정 과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담스 국장보는 특히 『낙후된 한국금융산업을 효율적이고 튼튼한 구조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금융개혁이 꼭 필요하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금융개혁법안이 하루빨리 통과되어 한국금융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일동안 재정경제원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등을 방문·조사한 결과 성장 물가 등 한국경제의 기조가 견실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체질개선작업도 추진중인만큼 IMF는 한국경제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 연쇄부도와 관련, 『잘못된 결정을 내린 기업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렇다고 금융시장시스템의 안정은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며 『현재 한국정부가 바람직한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김경철 기자>

◎아담스 국장보 일문일답/“대기업 부도위기 정부 개입말아야”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한국의 정치풍토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다른 나라에서도 경제가 정치의 영향을 받는다. 한국이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도 거시경제정책과 구조조정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것에 감명을 받았다.』

―대기업이 부도위기에 처했을 때의 정부의 역할은.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경기불황으로 부도발생 위험이 생기더라도 정부는 기본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 불안정을 막는데 주력해야 한다. 만약 정부가 개별기업 부도를 계속 막아준다면 끝이 없을 것이다』

―12월 대통령선거 결과가 IMF의 매우 낙관적인 거시경제전망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가.

『정치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나 거시경제전망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의 IMF 가입 여부와 방북조사단의 평가결과는.

『3주전에 조사팀이 파견됐으나 회원가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상황파악을 위한 것이다. 북한은 IMF 가입신청을 낸 적이 없다. 수집된 자료가 부족하지만 분명한 것은 최근 북한경제가 급속히 악화했으며 이는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라 뿌리가 매우 깊고 경제체제와 관련된 것이라는 점이다. 대대적인 변화가 있어야만 해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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