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강남지역에서 어린이 1명을 사립 유치원에 보내려면 사립대학 등록금에 맞먹는 연간 340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서울시교육청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동안 시내 사립 유치원의 징수비용을 조사한 결과 입학금 10만6,000원, 수업료 119만8,000원 등 공식등록금이 130만4,000원이고 여기에 간식비 19만7,000원, 견학비 13만6,000원, 자료비 14만9,000원, 기타비 12만1,000원 등 잡부금을 합할 경우 모두 190만7,000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등록금의 경우 5.3%, 잡부금은 15.7% 오른 것이다.
특히 강남지역의 경우 등록금이 시내 평균보다 20여만원 많은 152만1,000원이었고 잡부금도 190만원이나 돼 연간 342만1,000원에 이른다.
강남의 유치원 징수비용은 서울시내 평균의 2배에 가깝고 시내 공립유치원 평균(39만9,000원)의 8배가 넘는다.
또 고교의 1년 등록금(83만8,800원)의 4배, 공립대학 1년 등록금(177만4,000원·인문사회계 기준)의 2배이고 사립대학 1년 등록금(366만원)과 맞먹는 액수이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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