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추곡수매가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동결할 방침이다.재정경제원 당국자는 14일 『내년도 세수전망이 불투명해 추곡수매에 대한 정부지원을 확대하기 어렵고 올해 사상 최대의 풍작으로 수매량도 줄일 수는 없는 형편이어서 수매가 동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추곡수매가를 인상하게 되면 수매량을 감축할 수 밖에 없다』며 『수매가가 1% 오르면 수매량은 약 9만섬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회의 동의를 거쳐 96년산 쌀의 수매가를 전년대비 4% 인상했으나 올해추곡가는 동결했다.
한편 농림부는 올해산 추곡에 대한 수매와 관련, 예년보다 열흘정도 이른 20일부터 시작하여 12월31일까지 계속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곡수매량은 총 850만섬이며 지난 4월 약정을 맺은 농가를 대상으로 수매가 실시된다. 이중 148만섬은 이미 1일부터 전국의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해 건조하지 않은 물벼 형태로 수매하고 있으며 20일부터는 나머지 702만섬을 수매하게 된다. 수매가격은 1등품 기준으로 80㎏들이 한가마(정곡)에 13만7,990원이다.
농림부는 올해 벼 수확이 예년보다 일주일이상 이르게 진행되고 있어 수매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겼다고 설명했다.<이상호·김경철 기자>이상호·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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