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정광철 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 시절 당시 주정부 공무원이던 폴라 존스양을 리틀록의 한 호텔로 끌어들여 성적으로 희롱했다는 주장을 둘러싼 민사사건 재판이 리틀록 지방법원에서 13일 시작됐다.클린턴 대통령의 사과와 7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존스양의 제소로 시작된 이번 사건재판은 미국대통령이 재임중 처음 재판정에 선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재판에서는 존스양의 모친과 누이가 91년 리틀록의 한 호텔에서 발생했다는 성희롱사건에 대해 존스양으로부터 들은 내용을 증언했다.
재판부는 다음주 아칸소 주정부에서 존스양과 함께 일한 파멜라 블래커드와 존스양의 친구 데브라 밸런타인을 원고측증인으로 출두시켜 존스양의 성희롱 경험담에 대한 증언을 청취할 예정이다.
반면 피고측은 17일 존스양의 옛 남자친구들과 전고용주를 증언대에 세워 존스양의 과거 남성편력 등 평소 성향에 대한 증언을 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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