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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올린 ‘이인제 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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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올린 ‘이인제 신당’

입력
1997.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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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당 창당준비위 결성 “젊은 지도자” 역설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추진하는 「국민신당」(가칭)이 14일 대구에서 닻을 올렸다. 이날 하오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국민신당 창당준비위 결성대회에는 5,000여명의 발기인·시민 등이 참여,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옥내행사장뿐만 아니라 시민회관 인근거리도 결성대회에 참석하려는 사람들로 메워졌다.

이 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보스중심의 정당·권력정당의 시대를 마감하고 진정으로 국민들의 염원을 담아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국민정치 시대를 건설해야 한다』며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번영의 21세기를 열기 위해서는 젊고 용기있는 지도자가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천영 임시의장 사회로 진행된 결성대회는 참석자들의 만장일치 박수로 전날 신당참여를 선언한 장을병 의원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장위원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은 우리 역사가 전진과 후퇴 중 어느 길로 가느냐를 가름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희망찬 미래를 열기 위해 젊고 패기있는 이인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또 대구시민 3명은 축사를 통해 『일반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젊고 강력한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어내자』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는 세대교체와 국민정당 건설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뒤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민주당 조순 총재와 이부영 부총재, 신한국당 서석재 김학원 의원 등이 화환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 전지사측은 20일께부터 지구당 창당대회를 가진뒤 31일께 서울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전지사측은 그동안 영입을 추진해 왔던 신한국당 박찬종 고문이 당에 잔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결심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전지사는 『며칠전부터 그런 움직임이 있다고 들었기 때문에 특별히 충격받을 것은 없다』고 말했다.<대구=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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