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코카 개발 스포츠카… 자녀선물로 불티아이아코카는 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다. 그러나 최단시간내에 경영자가 될 수 있는 길은 판매라고 생각한 그는 포드의 판매 부서로 입사했다. 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아이아코카는 입사 9년 만에 필라델피아 판매본부장으로 발탁됐다. 그 뒤 4년만인 36세에 그는 제너럴모터스와 크라이슬러를 누르고 포드를 매출 1위의 자동차회사에 올려놓는 수완을 발휘, 부사장까지 올랐다.
60년대 초 미국 젊은이들은 일반 승용차보다 스포츠카를 선호했다. 애인을 태우고, 엘비스 프레슬리의 록음악을 들으며 낭만을 만끽하는 것. 하지만 당시 스포츠카는 제너럴모터스의 코르베트와 포드의 선더버드 두 종류였고 가격도 6,000달러로 일반 승용차의 3배에 가까웠다.
30대의 젊은 혈기에 차있던 아이아코카는 특수사업팀을 조직해 젊은이들이 쉽게 탈 수 있는 값싼 스포츠카 개발에 들어갔다. 64년 4월 야생마를 연상시키는 늘씬한 스포츠카 「머스탱」이 탄생했다. 값은 2,400달러. 선더버드의 절반도 안되는 돈이다.
「머스탱」은 자녀 생일선물, 입학·졸업기념 선물로, 신혼 선물로 날개돋친 듯 팔려 나갔다. 「머스탱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고 『누구에게나 사라고 권할 수 있는 스포츠카』라는 아이아코카의 선전이 머스탱 붐에 불을 당겼다.<대우자동차 황우성 이사>대우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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