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급한 판단 금물 ‘확인 또 확인을’지난해 하반기 명퇴 쇼크 이후 창업관련 정보가 범람하고 있다. PC통신만 하더라도 10여개의 방이 마련되어 있고 예전에는 없었던 창업박람회도 올해 여러 차례 열렸다. 서점에는 수십 종의 창업관련 서적이 비슷비슷한 정보를 담고 있어 혼란마저 주고 있다. 언론 매체에는 연일 창업 성공사례가 실리고, 각 회사의 홍보 광고는 최근에는 기사식으로 정리되어 광고인지 기사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다. 창업 컨설턴트도 양산되는 느낌이 든다.
이런 상황에서 살아있는 실제 정보, 내 몸에 꼭 맞는 정보를 찾아 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창업 및 경영 상담을 하다 보면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목격하는 경우가 많다. 김모씨는 신문에도 유망 업종으로 소개된 회사라 본부 방문 한 번 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계약했다가 본부 부실로 지원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아 낭패를 보았다. 이모씨는 TV에서 월수 수백만원이라는 소개를 본 뒤 믿고서 대충 점포를 구하고 개점까지 했으나 하루 매출이 십만 원도 되지 않아 폐업의 기로에 서 있다. 단편적인 정보를 맹신했다가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이외에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창업에 왕도는 없다. 업종 선택이 적절해야 하고 브랜드가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자리 선택이 성공의 반을 좌우하고 마지막으로 본인의 경영능력이 뒷받침되어야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남의 사례는 열심히 수집하되 자기에게도 적당한가를 여러 방면으로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쏟아지는 창업정보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기 바란다. (문의 02―786―4859)<박원휴 체인정보 대표>박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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