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학기 중간고사까지만 내신반영/중3 학생지도 어쩌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학기 중간고사까지만 내신반영/중3 학생지도 어쩌나

입력
1997.10.13 00:00
0 0

◎“11월 입시해방” 수업진행 걱정/견학­답사 계획도 예산이 문제올해 처음 내신만으로 고입전형을 실시하는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등 4개시 중학교들이 성적 산출을 위해 내신반영 시험을 앞당겨 치를 예정이어서 시험이후 학생 생활지도에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선발고사가 12월중에 치러졌으나 올해에는 중간·기말고사가 대부분 10월 중에 끝나는 등 학사일정이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 D중학교 시험지 유출사건으로 「무시험전형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내신 불신까지 증폭될 조짐이어서 중학교들은 이중의 곤란을 겪을 전망이다.

강남 C중학교 한 교사는 『이달 중순 치르는 중간고사 이후 학과수업이 제대로 진행될 지 걱정』이라며 『입시를 끝낸 해방감에 젖은 학생들의 방과후 생활지도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의 일부 중학교는 일단 박물관 견학, 문화유적지 답사 등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줄 수 있는 야외활동에 남은 학사일정의 무게를 둔다는 방침하에 컴퓨터 등 정보화 교육과 외부 전문가들의 강연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

3학년 2학기 중간고사까지 내신성적에 반영하는 서울 B중학교는 연 수업일수(1백92일)를 채우기 위해 12월 중순까지 정상수업을 하며 컴퓨터 등 실용·실습교육을 병행키로 했다.

인천 부평구 D중학교의 3학년 담당교사는 『수업진도 조절만으로는 학생지도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 교사·학생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수집중』이라며 『학급문집·신문 제작이나 연극·학예공연 등 일부 안이 제출됐으나 마땅한 게 없다』고 말했다. 부산의 K중학교는 한달간의 공백기간을 고적답사와 박물관 견학, 극기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병행할 계획이지만 예산 등 부담때문에 성사여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학생지도에 대한 우려때문에 기말고사까지 내신성적에 반영키로 한 인천시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다수 학교들이 성적산출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 예년의 경우 12월초에 치르던 기말고사를 1개월여 앞당겼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달 19일부터 계열별 원서접수가 시작돼 12월 중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학생지도에 큰 문제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윤필·이동훈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