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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이미지광고시대/입시안내 탈피,전철·TV·라디오서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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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 이미지광고시대/입시안내 탈피,전철·TV·라디오서 홍보

입력
1997.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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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광고가 대중화시대를 맞았다. 신입생 유치를 위한 입시 홍보물 중심에서 본격적인 이미지광고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광고전은 본격적인 경쟁시대에 접어든 대학문화의 한 반영이다.동덕여대는 방송CF 모델인 명세빈(20·의상디자인3)양을 등장시킨 대학 광고를 제작, 8일부터 지하철 차량내부에 게시했다. 광고에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는 「새로운 동덕여대, 새로운 여성대학」. 학교측은 동덕여대는 우선 지하철 4호선 차량 1백50대에 가로 52㎝ 세로 37㎝ 크기의 광고를 1년간 게시할 계획이다. 비용만도 3천9백여만원. 대학측은 2호선 8백여대의 차량에도 순차적으로 광고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동덕여대가 지하철광고를 시작한 목적은 학교의 변화·발전상을 학생들에게만 알릴 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 전반적인 학교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 「창조적인 여성전문인」이미지를 내세워 재학생과 졸업생의 자긍심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 광고에는 반대도 많았다. 여성잡지나 속옷 등 상품광고 틈바구니에 끼어 광고를 내보낸다는게 점잖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었고 『그 돈으로 장학금과 연구비나 더 지원하라』는 질책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대학경쟁시대에서 고전적인 홍보방법은 한계가 있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첫 학교모델로 뽑힌 명양은 백혈병 친구를 위해 삭발하는 우정을 담은 한 스낵류 CF의 주인공으로 대중에 익숙한 얼굴이다.

동덕여대 외에도 경기대와 인하대, 인천대가 이미 수도권전철과 2호선에 광고하고 있으며 최근 경희대가 TV광고를, 숙명여대, 건국대 등이 라디오에 학교광고를 낸 바 있다.

동덕여대 조찬식(문헌정보) 홍보실장은 『일반인에게 친숙하면서 우수한 배움터라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 대중광고를 시작했다』며 『입시철 반짝홍보만으로는 우수한 학생을 유치할 수도, 대학의 참모습을 보여줄 수도 없는 시대』라고 말했다.<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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