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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 신한국 사무총장(어떻게 돼갑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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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 신한국 사무총장(어떻게 돼갑니까)

입력
1997.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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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진실 반드시 입증 당에 누끼치면 정계은퇴”비자금 정국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자신의 「작품」들이 연일 대서특필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할말이 많았다. 강총장은 무엇보다 현 상황이 「폭로정국」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나 때문에 소란스러워서 미안하다』고 말문을 연 그는 『그렇지만 국민에게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 아니냐』며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거짓말한 것을 반드시 입증하겠다』고 거듭 불퇴전의 의지를 밝혔다.

그는 11일의 의원총회에서도 『김총재와 같은 부도덕하고 부패한 정치인이 21세기 새 시대의 대통령이 되어선 결코 안된다』며 『이번 일로 당에 누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검찰의 비자금수사와 관련, 『검찰의 존재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한 뒤 『박계동 전 의원이 수표 한장 흔든 것으로 전·노 비자금 수사가 시작됐고 결국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됐는데, 이 정도 자료가 구비된 사건을 검찰이 수사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날을 세웠다.

―당내에는 신중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적지않은데.

『기업에 위해나 피해를 주려는 게 아니다. 폭로없는 정치가 가장 좋은 정치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기업비자금 수수내역을 밝힘으로써 기업에 피해를 끼친 것은 사실이나 출처를 밝히지 않고선 진상을 드러낼 수 없었기 때문에 불가피했다』

―검찰이 자발적으로 수사에 착수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요건을 갖추어서 이른 시일내에 고발하겠다. 선거를 앞두고 있어 검찰로선 정치적으로 미묘한 사안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서야 한다』<홍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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