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원조 북 정부서 이례적 감사표명 주목”【도쿄=김철훈 특파원】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일본 외무장관은 12일 북한이 일본의 대북식량원조 결정을 신속하게 환영한 사실에 대해 북한의 태도변화를 느끼게 할 수 있는 우호적 신호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부치 장관은 이날 NHK TV 토크쇼에 출연, 북한 관영 중앙통신(KCNA)이 일본의 식량원조결정을 환영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북한의 태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회담을 조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K TV는 이날 북한이 일본의 대북 식량지원 결정에 외교경로를 통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베이징(북경)주재 북한대사관은 11일 본국의 지시를 받아 『일본정부가 2,700만달러 상당의 대북식량지원을 결정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일본대사관에 구두로 전달했다.
식량지원에 대한 북한정부 차원의 감사표시는 이날 상오 KCNA의 환영 보도와 함께 극히 이례적인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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