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식량난불구 군사력 증가북한은 극심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병력을 늘리고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국방부가 펴낸 「97·98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공병, 통신, 경계부대를 증·창설하고 인민경비대병력(예비전력)을 다시 정규군에 편입시켜 지난해 105만5,000명이던 병력을 9만2,000명(8.7%) 늘렸다. 이같은 증가는 최근 10년내에 최대규모여서 주목된다.
북한은 야포를 200여문 증가한 반면 장갑차 530대를 감축했다. 해군의 경우 전투함과 잠수함을 각각 5척 증가시켜 여전히 수적으로 우리보다 우세하다. 공군은 전투기 850여대중 50%정도를 전방지역에 배치하고 있고, 특수전부대 공수용 항공기인 AN―2기 3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SCUD―2보다 사정거리가 200㎞ 늘어난 사정거리 500㎞짜리 SCUD―3미사일을 자체 생산하기 시작한데 이어 최근에는 화학무기와 핵무기의 탑재가 가능하고 사정거리 1,000㎞이상인 노동1호의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개발중인 대포동 1, 2호 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지역에도 위협을 주고 있다.
한편 백서는 일본이 자신들의 97방위백서에서 「독도가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다」고 표현하는 등 19년만에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 점을 중시, 동서남해의 극단에 위치한 도서근해에서의 작전활동상을 기술하면서 독도근해에서의 초계활동사진을 게재해 독도수호 의지를 강조했다. 백서는 현재 간부정원의 1.7%인 여성인력을 점차 증강시켜 장기적으로는 3.6%까지 확대하는 등 여성인력활용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윤승용 기자>윤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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