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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스포츠/등산용품 전통 강자(베스트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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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스포츠/등산용품 전통 강자(베스트 브랜드)

입력
1997.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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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로 변신중코오롱스포츠는 점차 커져가는 등산의류·용품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다. 등산용품분야에서 선발주자이면서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는 신규브랜드들을 누르고 아직도 선두를 고수하고있기 때문이다.

69년 그룹마크를 부착해 등산용품판매를 시작했고 73년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77년 코오롱상사내 별도의 사업부에서 자체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를 출범시켰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등장한 등산용품 전문브랜드인 셈이다.

지난해 매출액 430억원, 올해 목표액 500억원으로 전체시장의 3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스포츠의 강점은 20년이상 연륜을 바탕으로 쌓아온 기술력에 있다. 첨단신소재를 꾸준히 개발, 이를 등산용품과 의류에 적절하게 접목시켜왔다는 얘기다. 고어텍스에 비견되는 하이포라2000 소재를 사용한 등산의류, 항공기소재를 활용한 두랄루민 폴 텐트 등은 코오롱의 기술력이 일군 성과들이다.

스포츠사업부의 장만 차장은 『에코로바 등 등산전문브랜드들이 생겨나고 프로스펙스 등이 등산부문을 강화하고있지만 아직도 코오롱스포츠가 시장을 선점하고있는 것은 등산전문으로 굳힌 브랜드력과 이를 계속 뒷받침한 기술력』이라고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변신을 준비중이다. 등산용품전문브랜드에서 국내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는 아웃도어시장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아웃도어시장은 등산 스키 낚시사냥 탐사여행 등 레저의 전반을 포괄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최근 레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확대일로에 있다. 코오롱측은 코오롱스포츠와함께 20대를 겨냥한 「1492마일즈」를 신규로 런칭, 컬럼비아 등 외국브랜드들이 도입되기 시작한 아웃도어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외국업체가 독점하다시피하고있는 스키복부문에도 진출했다.

코오롱관계자는 『현재 용품과 의류의 매출비중이 4대 6이고 용품시장이 비교적 한정된데 비해 아웃도어개념이 도입된 의류의 성장가능성은 무한하다』면서 『40대이상은 전통적인 이미지를 가진 코오롱스포츠, 20 30대는 디자인과 색상으로 감각을 맞춘 1492마일즈로 시장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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