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설」 극한대립 계속/정계은퇴·수사 촉구 결의문신한국당/금융자료 유출 “관련자 고발”국민회의신한국당이 11일 비자금 보유의혹을 내세워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후보직 사퇴 및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이에대해 국민회의가 금융자료 유출의 불법성과 정보기관의 개입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양당간의 극한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신한국당은 국회 국감을 통해 김총재 비자금 보유의혹을 추궁하는 한편 검찰 수사를 촉구할 방침인데다 국민회의도 국감에서 폭로자료 유출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주초부터 재경위와 법사위 등 관련상임위에서의 여야간 격렬한 공방이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갖고 결의문을 채택, 『비자금사건을 통해 김총재의 위선과 가식, 부정부패의 실체를 확인하게 됐다』며 『김총재는 먼저 국민앞에 사죄하고 대선 후보직사퇴와 함께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은 또 『김총재의 비자금 실체와 증거가 명백한 이상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관련기사 2·3·4·5면>관련기사>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간담회와 「신한국당음해공작대책위」를 잇따라 열어 신한국당의 폭로자료 수집과정 등에 정보기관이 개입했을 것이라고 보고 이번주초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이를 집중 추궁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또 신한국당이 공개한 각종 금융자료의 입수행위가 금융실명제 등을 위반한 불법행위라고 보고 국정감사 등을 통해 사실여부를 규명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에 따라 산업은행 등에 대한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은감원직원들의 출장명령부 제출을 거부한 이수휴 은감원장을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신효섭·장현규 기자>신효섭·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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