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지난해와 비슷한 1만600달러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수출증대, 쌀을 비롯한 농산물의 풍작 등으로 6.4%내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명목 GDP증가율은 GNP디플레이터를 4%정도로 잡을 경우 10.7%로 추산됐다.
올해 연평균 환율은 12월말까지 915원을 유지한다고 가정한다면 893.26원으로 지난해의 연평균환율 804.78원에 비해 약 9.9% 절하된다.
이에따라 GDP성장률과 환율수준, GNP 디플레이터, 인구증가율(1%) 등을 감안할 때 올해 1인당 GNP는 지난해의 1만548달러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재경원 관계자는 올해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큰폭으로 절하됨에 따라 1인당GNP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됐다면서 그러나 올해 성장률이 연초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1인당 GNP가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인당 GNP는 60년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줄어든 사례가 없었으나 95년 1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증가속도가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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