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권장 교육부와 마찰 예상/98모집요강 발표고려대는 98학년도 특차모집 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제외한 수능성적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전 학과 특차전형을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것은 주요대학 중 고려대가 처음으로,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97학년도부터 학생부 반영을 권장해온 교육부와 마찰이 예상된다.
또 비교내신제 폐지에 따른 특수목적고와 일반고간의 갈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이날 발표한 98학년도 모집요강을 통해 전체 정원의 44.3%를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또 특차 2지망을 허용, 정원의 20%를 2지망 지원자 중에서 선발키로 했다.
고려대는 비교내신제 적용형평성을 둘러싸고 집단 민원사태를 빚고있는 예술계고교 내신도 개별 학교가 희망할 경우 비교내신제를 적용키로 했다. 고려대는 당초 특차전형에서 수능과 학생부 등 다단계전형을 통해 뽑기로 했었다.
고려대는 특기자전형에서 총원 75명 내외(학과별 특차정원 5%이내)를 선발할 방침이며 수능 25%이내로 제한했던 최저학력기준도 폐지, 성적에 관계없이 응시토록 했다.
고려대는 이밖에도 문학 어학 수학 과학분야의 주요경시대회 3위이내 입상자의 관련학과 특기자전형을 바둑 연예 등 기타분야까지로 확대, 학과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최윤필 기자>최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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