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부르(프랑스) UPI AFP DPA 연합=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초안이 통과된 대인지뢰금지협정에 서명하겠다고 10일 밝혔다.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옐친 대통령은 이날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대인지뢰금지운동(ICBL)이 결정된 직후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조연설을 통해 『대인지뢰금지협정에 전적으로 찬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인지뢰 최대생산국중 하나인 러시아가 이날 지뢰금지협정에 전격 서명키로 함으로써 미국 중국 등 서명에 참가하지 않은 국가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슬로 대인지뢰금지협정에는 90여개국이 협정초안에 참여했으나 러시아 미국 중국 인도 이라크 등 주요 지뢰생산국들이 이에 불참, 그동안 협정 실효성이 의문시돼왔다.
지뢰금지협정은 올 12월2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40개국 이상이 서명할 경우 6개월 이후부터 정식 발효된다.
【워싱턴AFP연합=특약】 미 백악관은 10일 논평을 통해 대인지뢰금지운동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계없이 대인지뢰금지협정의 무차별적 적용을 반대한다는 미 정부의 당초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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