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활용 미미… 연구 서두를때”『기계를 플라즈마로 처리하면 수명이 100∼350배까지 늘어납니다. 한국의 중추산업인 자동차·조선·중공업에도 플라즈마를 활용한다면 제품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내한한 유럽플라즈마표면처리공학회 이경종(61) 회장은 『플라즈마는 기체 액체 고체에 이은 제4의 물질로 대표적인 것이 형광등, 네온사인, 번개 등』이라며 『미국과 유럽에선 플라즈마를 21세기를 선도할 첨단 산업으로 꼽고 활발한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소개했다.
발견된지 20년에 불과한 플라즈마가 벌써 차세대 표시장치와 반도체 제작과정의 필수기술로 자리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이회장은 설명했다.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공대 교수인 이회장은 『환경기술, 의용공학과 관련된 분야에서 플라즈마를 이용하려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공작기계를 플라즈마로 코팅처리하면 폐윤활유 발생량을 97%까지 줄일 수 있고 플라즈마로 만든 인공관절도 최근 임상실험중이라는 것이다.
이회장은 『유럽이나 일본의 경우 표면처리산업에서 플라즈마를 30%정도 활용하고 있지만 한국은 1%에도 못미치고 있다』면서 『기술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회장 일행은 한국정부와 기업관계자들을 만난 뒤 18일 출국한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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