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까지 인근해역 38곳에 버려”중국이 막대한 양의 방사성 폐기물을 서해에 투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9일 한국원자력연구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 이부영(민주당) 의원은 『중국이 94년까지 인근해역 38개 지점에 대량의 핵폐기물을 투기해 왔음이 최근 밝혀졌다』며 『서해안도 투기지점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서해는 동해와 달리 수심이 50m에 불과하고 중국의 해양투기량은 연간 4천만㎥에 달해 투기가 사실일 경우 방사능오염이 우려된다』며 『서해지역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과기처는 이에 대해 『아직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90년 실시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이 최근들어 해양투기를 한 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명했다.
러시아의 동해 핵폐기물 투기사실은 95년 밝혀졌으나 중국이 핵폐기물을 서해에 투기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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