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도 김대중·이인제·이회창 순 여전부산일보 등 지방 5개 언론사가 여론조사기관인 R&R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신한국당의 김대중 국민회의총재 거액비자금 은닉 주장에 대해 과반수 이상이 「사실」로 받아들였으며, 지지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 지지도에 변화가 일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당장의 여론지지도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후보별 지지도는 김대중 34.8%, 이인제 27.2%, 이회창 18.3%, 조순 7.0%, 김종필 6.1% 순이었다. 이 조사는 신한국당의 주장이 나온 뒤인 8일 하오 3시부터 10시 사이에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대중 후보와 이회창 후보는 9월24일 조사때보다 각각 2.7%포인트와 2.1%포인트씩 올랐으나 이인제 후보는 0.5%포인트 줄었다.
신한국당 주장의 사실여부에 대해 『사실일 것』이라는 의견이 54.4%로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견해(30.6%)를 앞섰다. 비자금설이 지지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64.3%)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쪽(33.7%)보다 많았다. 특히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면제문제와 DJ비자금주장중 어느 것이 대선에 더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 질문에 「비자금설」을 지목하는 응답(52.3%)이 「병역문제」(31.7%)보다 훨씬 우세했다.<신효섭 기자>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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