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들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올해의 체감경제성장률은 2%로 실질성장률 5.9%∼6.1%(전망치)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9일 「우리경제의 성장내용과 정책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수경기와 체감경기가 큰 괴리를 보임에 따라 경기국면의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전경련은 올상반기중 지수성장률과 체감성장률의 차이는 3.9%∼4.1%포인트로 90년대들어 가장 큰 폭을 나타냈다면서 이는 수출단가의 하락으로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의 추계가 물량 기준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전경련은 정부의 경기대응책이 실기해 경기후행적으로 실시될 경우 경기순환의 변동성과 심도가 커져 경제 불안정을 심화시키게 되므로 정부는 기업과 가계에서 체감하는 경기 움직임과 지표상의 동향을 면밀히 검토, 시의적절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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