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보도/“미 하원청문회서 증인 2명 확보”【워싱턴=신재민특 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92년 당시 대선후보였던 김영삼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가로 5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미 의회에서 제기됐다.
LA 타임스는 9일 미 민주당의 불법선거자금 모금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중인 하원 정부개혁 및 감독위원회의 댄 버튼 위원장이 청문회 첫날인 8일 『클린턴 대통령의 선거운동 본부가 아시아국가의 한 대선후보를 지지해주는 대가로 5만달러의 정치헌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증언할 증인 2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의회 수사관들의 말을 빌려 『이 아시아 정치인은 한국의 대통령인 김영삼씨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 공화당이 확보한 2명의 증인은 진(Gene)과 노라 럼(Nora Lum)으로 알려진 부부인데 이들은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조건으로 면책특권을 요구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청와대 “낸 사실 없다”
이에대해 청와대는 『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측이 클린턴 대통령에 기부금을 낸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청와대는 『그 당시 김후보측이 클린턴 후보 지지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현지 공관에 진상을 파악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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