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레몬 등 해충 발견따라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과일에 큰 피해를 주는 「지중해과실파리(Medfly)」가 발견돼 이 지역산 과일에 대한 긴급 수입규제조치가 취해졌다.
농림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소는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 지중해과실파리가 발견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오렌지 자몽 레몬 라임 아보카도 포도 멜론 키위 감 등의 수입을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지중해과실파리는 침으로 과일속을 파고 들어가 알을 낳으며 일단 공격을 가한 과일을 썩어 못쓰게 만드는 해충이다. 올들어 8월말까지 우리나라가 수입한 미국산 과일은 오렌지 3만6천7백51톤, 자몽 5천6백48톤, 레몬 2천2백9톤, 라임 2톤, 아보카도 33톤, 포도 29톤, 멜론 23톤, 키위 2천3백43톤 등인데 자몽을 제외한 대부분이 캘리포니아 산이다.
미국은 지난해 6월 7천만달러를 투입, 지중해과실파리 방제작업을 벌여 박멸했다고 선포했으나 1년만에 다시 출현했다. 한편 식물검역소는 미국에서 수입되는 오렌지에서 「캘리포니아 붉은 깍지벌레」가 발견됨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전량 소독한 후 검사절차를 거쳐 완벽한 것만 통관시키고 있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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