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교도=연합】 중국은 이란과의 핵협력을 전면 중단키로 결정하고 현재 이에 따른 이란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성명서를 준비중이라고 미 행정부 관리들이 8일 밝혔다.중국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이 자국 회사들의 대 중국 핵기술 수출길을 열어줄 85년의 양국 핵평화협력협정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것이라고 이들 관리는 말했다.
이들은 또 중국이 양국 핵협력협정 이행에 앞서 미국측이 요구하고 있는 군용 및 민수용으로 동시에 이용될 핵기술의 수출을 통제하기 위한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관리는 이와 관련, 『우리는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28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회담할 때 주요 성과로 간주될 핵관련 협정을 마련한다는 목표에 근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 핵협력협정은 미 의회가 핵능력을 확보하려는 비핵국가들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측의 확실한 보장을 대통령이 입증토록 규정한 입법조치를 취함에 따라 발효되지 못하고 있다.
미국 핵산업계는 150억달러 상당의 핵원자로, 주요 원자로 부품 및 저농축우라늄 연료 등의 수출이 시작되기를 바라면서 이 동결조치를 해제시키기 위한 로비를 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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