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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패션은 동양으로’/제1회 서울패션위크 1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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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패션은 동양으로’/제1회 서울패션위크 17일 개막

입력
1997.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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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패션위크가 「2000년대의 패션은 동양으로(New Millennium to the East)」라는 주제아래 1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8일간 대장정의 막을 연다.서울시와 한국패션협회 중소기업청 문화방송이 공동주최하는 서울패션위크는 서울방송이 6월에 주최한 서울국제패션컬렉션(SIFAC)과 함께 국내 최대규모의 통합컬렉션을 표방한 행사. 17일 전야제에 이은 본행사는 국내 각 디자인그룹의 쇼를 통합, 30회의 패션쇼를 선보이는 서울컬렉션(18∼23일)과 국내외 140개 패션브랜드가 참가해 수주상담을 벌이는 서울국제의류박람회(18∼21일), 신인디자이너의 등용문인 대한민국섬유패션대전(24일)으로 꾸며진다.

서울패션위크는 국제적인 컬렉션들이 개최되는 시즌에 맞춰 98 춘하복컬렉션을 개최, 실질적인 패션홍보와 유통의 장으로서의 역할에 접근했다는 점에서 일단 호평받고있다. 컬렉션에 참가하는 디자이너들에게 참가비와 일체의 진행비를 무료로 해주는 등 지원체계도 충실한 편. 국내 톱디자이너인 이영희 홍미화 배용씨를 비롯 뉴웨이브인서울그룹 그룹프리미에르 G&G그룹 등이 참가한다.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들의 그룹인 서울패션아티스트협회와 신세대디자이너들의 모임인 중앙디자인그룹의 참가유도에는 실패, 명실상부한 통합컬렉션이 되기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해외디자이너로는 파리에서 활동하며 아프리카의 토속성을 작품화하는 것으로 주목받고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출신 줄리 베트, 일본의 중견디자이너 이즈미 미치코 등이 초대돼 실속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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